종교, 신앙 코너

팬데믹에도 다시 일어선 ‘부활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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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칸타타, 드라이브인 예배 등 코로나 상황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 속 진행

 

지난 4일 기독교의 축일 ‘부활절’을 맞아 한인 교회들은 각기 다른 형태로 이를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담임목사 손정훈)는 부활절 오후 5시경 버추얼(가상) 칸타타를 선보였다. ‘부활의 스토리’를 주제로 지휘 이성호, 반주 우지아, 연합 오케스트라, 나레이션 연합 목회자, 곡 중 솔로 박도열, 박진희 등이 성대한 칸타타를 선보이며 예수님의 고난, 죽음, 부활, 승천 이야기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손정훈 목사는 “COVID-19 사태로 인해 연합 성가대, 오케스트라가 함께 모일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매주 주어진 분량을 각자 연습했다”며 힘을 모아준 교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 목사는 “이번 칸타타 공연은 우리를 더욱 깊은 영성의 세계로 인도하고 부활하신 주님의 기쁜 소식을 널리 알리게 되는 시간이 됐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중앙교회(담임목사 한병철)는 드라이브인 예배로 성도들과 함께했다. 죄의 고백/용서의 선언으로 막을 올린 교회의 부활절 행사에서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서 손을 맞잡는 대신 차 안에서 경적을 울리거나 와이퍼를 흔드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 날 교회에서는 11주에 걸쳐 교육을 받은 고등학생 다섯 명을 위한 견신례가 거행됐다. 견신례는 유아 세례를 받은 학생들이 성장한 후 자신의 믿음을 스스로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이다. 이날 한병철 목사는 학생들에게 “죽음 가득한 이 세상에, 어둠으로 뒤덮인 이 세상에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빛이 되어 살아가라”고 당부했다. 부활절 기념행사에서는 성만찬도 거행됐다. 

애틀랜타 섬기는 교회(담임목사 안선홍)는 지난 3일 아씨 플라자 앞에서 부활절 생명 선포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복음 전도가 위축되고 있다며 부활절을 맞아 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선포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는 마스크 등 기념품이 전달됐다.

아틀란타 한인교회는 마가복음 ‘끝까지 책임 지신 예수님’을 주제로 설교했다. 교회 최대의 명절 부활주일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참석자들과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참으로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했다. 이날 설교한 이상재 목사는 “주님께서 부활하신 오늘 아침, 부활하신 줄 믿으며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한다”고 기도했다. 

애틀랜타 한인교회협의회(회장 백성봉 목사)는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를 개최했다. 백 목사는 이 날 설교에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신앙의 침체가 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백 목사는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교회가 대면 예배로 빨리 회복해 영적 팬데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월 13일 사순절 묵상 가이드를 통해 사순절 유래와 영적 의미, 재의 수요일, 종려 주일, 고난 주간, 성금요일, 사순절 지키기 등에 대해 상세히 알리고 지난 2월 17일부터 매일 묵상 말씀을 통해 예수의 고난을 기억하는 시간을 성도들과 함께 만들어 온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은 부활절 주일 마태복음 28장 1절부터 10절을 인용한 ‘부활의 큰 기쁨’을 주제로 한 설교로 이를 마무리했다. 

애틀랜타 성 김대건 한인 천주교회는 ‘금요 부활 특강’으로 부활절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성당 설립 10주년을 맞은 교회는 오는 9일 오후 7시 이강서 베드로 신부(서울대 교구)를 초청해 ‘코로나 시대, 그리스도인의 부활 신앙’을 주제로, 30일 오후 7시 조재형 가브리엘 신부(서울대 교구) 조재형 미주 가톨릭 평화신문 사장을 초청해 ‘십자가와 부활’을 주제로, 5월 21일 오후 7시 예수회 석요셉 요셉 신부를 초청해 ‘세상 끝 날때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를 주제로 온라인 ‘줌’에서 특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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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버추얼 칸타타. <사진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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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중앙교회에서 다섯명의 학생들을 위한 견신례가 거행되고 있다. <사진 애틀랜타 중앙교회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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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에 맞춰 율동하고 있는 프라미스교회 유아부 어린이들. <사진 프라미스교회 Youtube>

나지혜 기자 aimer1209@atlant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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