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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계 기자 “방송 10분전 ‘바이러스’란 모욕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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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한국계 기자 “방송 10분전 ‘바이러스’란 모욕 들었다” - 내셔널 - 애틀랜타 조선일보 : 2019 한류엑스포에서 특별대담하는  한국계 아마라 워커 CNN  기자/뉴시스

2019 한류엑스포에서 특별대담하는 한국계 아마라 워커 CNN 기자/뉴시스

 

한국계 CNN 기자가 생방송을 준비하다가 “바이러스”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한국계 여성 4명과 중국계 여성 2명 등 모두 8명이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애틀랜타 현지에서 발생한 일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아마라 워커는 17일(현지 시각) ‘CNN 투나잇’에 출연, “10분 전쯤 옆 운전자가 나에게 ‘바이러스’라고 소리쳤다”며 “아시아계 미국인이 직면한 인종차별의 한 사례”라고 했다.

워커는 한국인 등 아시아계 미국인이 일상에서 겪는 차별과 혐오에 대해 보도했다. 한 여성은 “어제 한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쟁반에 담아 자리에 앉았더니 맞은편에 앉은 여성이 날 역겹다는 듯 쳐다봤다”라며 “해서 나도 쏘아봤다”고 했다.

워커는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의 제이 베이커가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희생자들의 인격을 말살한 것”이라고 했다. 베이커는 총기 사건에 대한 회견에서 “그(용의자)에게 정말 나쁜 날이었다”고 해 비판을 받았다.

 

CNN 한국계 기자 “방송 10분전 ‘바이러스’란 모욕 들었다” - 내셔널 - 애틀랜타 조선일보 : CNN 간판 프로그램

CNN 간판 프로그램 '쿠오모 프라임 타임'에 출연한 바바라 워커(오른쪽) 기자. /CNN

 

워커가 인종차별에 대한 경험을 폭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종차별을 겪었을 때,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내가 틀렸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29일 루이지애나주에서 허리케인 ‘제타’와 관련된 취재를 마치고 뉴올리언스 국제공항에서 복귀하던 중, 한 남성에게 “니하오, 칭총”이라는 발언을 들었다고 했다. 니하오는 중국어 인사말이고, 칭총은 아시아계 미국인을 조롱하는 데 사용되는 표현이다.

워커는 “그 남자가 터미널 안쪽에서 내 뒤에 줄을 섰을 때, 그의 발언이 인종차별적이고 부적절하다는 점을 따졌다. 그는 우쭐한 표정으로 모든 것을 부인하고 떠났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워커는 이로부터 몇 분 뒤 공항 문 앞에서 일행인 PD와 앉아있던 중 겪은 또 다른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청년이 워커에게 다가와 “영어를 할 수 있느냐”고 물은 것이다. 워커는 “왜 내가 영어를 못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고, 그는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고 재차 물었다.

워커는 “그 청년은 일본어나 중국어, 한국어를 말할 것으로 기대했겠지만, 나는 ‘스페인어’라고 대답했다”며 “이후 그는 아시아(계열)어처럼 들리는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인종차별은 경찰이 도착한 이후에 발생했다. 워커와 PD가 청년으로부터 당한 인종차별 상황을 경찰관에게 설명하자, 경찰관은 도리어 “영어를 할 수 있는지 묻는 건 인종차별이 아니다”라며 “내 말 알아듣겠느냐”고 했다.

워커는 “누군가의 영어 사용 여부를 묻는 게 본질적으로 인종차별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공항에 있던 두 남성이 나를 쳐다보며 자연스럽게 내가 영어를 못한다고 가정했고, 이후 인종차별적 발언과 조롱이 뒤따랐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슬프게도 이런 사건들은 나만의 일이 아니다. 미국의 아시아인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아 조롱당하고, 희생양이 되고, 차별을 받는다”며 “코로나 대유행의 결과로 아시아인에 대한 언어적, 신체적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했다. 워커는 이후 라토야 칸토렐 뉴올리언스 시장에게 공식 사과를 받았다.

 

CNN 한국계 기자 “방송 10분전 ‘바이러스’란 모욕 들었다” - 내셔널 - 애틀랜타 조선일보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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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최근 “아시안 혐오를 멈춰주세요(#Stop Asian Hate·SAH)”라는 해시태그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팝가수 마돈나, 리애나, 케이티 페리와 배우 제이크 질런홀, 내털리 포트먼, 농구선수 데이미언 릴리드 등이 참가했다. 워커도 최근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SAH 해시태그를 달아 “증오는 진짜 벌어지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오경묵 기자

편집부 editor@atlant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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